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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나 욕심부렸다” 충격 공개 비판…김민재, 허망한 2실점에 감독도 등 돌렸다

활짝 웃으며 반기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김민재의 허망한 실수 탓에 투헬 감독이 이례적으로 비판을 가했다.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경쟁자로 여겨지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전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최악의 날’이 됐다.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는 과정에서 전진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내줬고, 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특유의 과감한 수비가 독이 된 것이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레알 공격수 호드리구 고에스의 몸을 잡아끌고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뮌헨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경기 후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비판했다”며 발언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역습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볼이 있을 때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센터백으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역습에 가담할 수는 없다”며 “너무 과한 욕심이었다. 볼이 오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은 과한 욕심”이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을 돌아본 투헬 감독은 거듭 ‘욕심’을 이야기했다.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헌납한 장면을 떠올린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갑자기 호드리구를 위해 안쪽을 열어줬다. 호드리구는 계속해서 더 좋은 위치에 있었는데, (김민재는) 호드리구에게 패스가 들어가는 순간 잘못된 위치에 있었고, 이미 틀린 상황에서 다이어가 도와주러 갔는데 파울을 범했다. 그건 너무 욕심이었다”고 혹평했다.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를 콕 집어 비판한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 영입 후 첫 대면에서 애정을 듬뿍 표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김민재를 향한 투헬 감독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첫판에서 패배 같은 무승부를 거둔 투헬 감독은 “오늘 우리는 충분히 영리하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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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또 독일 폭격→최악의 평점 ‘6’…뼈아픈 ‘PK 헌납’ 2실점 관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독일 매체에게 혹평을 받았다. 팀의 2실점에 관여한 탓이다.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뮌헨 입장에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1골을 먼저 내준 뮌헨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며 안방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가 패배의 원흉이 됐다. 김민재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4분,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된통 당했다. 레알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하프라인 위에서 볼을 잡았고, 이때 전방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순간적으로 내려왔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에게 향하는 볼을 따내기 위해 바짝 붙었고, 이때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김민재가 나와 생긴 공간으로 침투했다. 크로스의 패스가 정확하게 들어갔고, 비니시우스는 손쉬운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역전한 후반 38분에는 김민재가 뮌헨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호드리구를 막다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여유롭게 페널티킥을 처리, 두 팀은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그간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 독일 매체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실수를 들추며 평점 6을 건넸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까지 부여하는데, 낮을수록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레알전에 나선 김민재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고 혹평한 것이다. 통계 매체의 평가도 썩 좋지 않았다. 소파 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평점 6.3을 받았다. 경기에 나선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후스코어드는 5.7점을 부여, 역시 뮌헨 선수단 중 김민재가 최하점을 받았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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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PK·뒷공간 내줘 2실점 ‘최악의 날’…뮌헨, ‘비니시우스 2골’ 레알과 2-2 무

바이에른 뮌헨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이번 무승부는 뮌헨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슈팅 14개 중 5개를 골문으로 보낸 뮌헨은 레알(슈팅 10개)보다 수치에서 앞섰다. 하지만 수비 쪽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두 골을 헌납했다. 김민재의 실수가 유독 커 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파트너로 손발을 맞췄다. 부상당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대신 기회를 받은 것인데, 뮌헨의 2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가 볼을 받으러 나갈 때, 바짝 붙어서 막기 위해 같이 튀어 나갔다. 이때 순간 다시 돌아 뛰는 비니시우스를 놓쳤고, 이는 비니시우스가 1대1 찬스를 잡는 빌미가 됐다. 2-1로 앞선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김민재가 호드리구 고에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막는 장면에서 완전히 몸을 잡아끄는 동시에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김민재와 뮌헨 선수단이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뮌헨의 초반 기세는 맹렬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민재 역시 후방에서 레알의 패스를 효과적으로 끊어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가 뮌헨 진영에서 볼을 잡았고, 이때 전방에 머물던 비니시우스가 순간 볼을 받기 위해 내려왔다. 비니시우스를 막고 있던 김민재는 순간 따라 나갔고, 이때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나오면서 생긴 공간으로 뛰었다. 크로스의 침투 패스는 정확했고, 비니시우스는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찬스에서 정확히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뮌헨은 전반 43분 해리 케인이 강하게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동점 골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터졌다. 르로이 사네가 뮌헨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사네는 거침없이 레알의 페널티 박스로 돌진했다. 사네는 페를랑 멘디를 완벽히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때려 레알 골망을 갈랐다.불과 4분 뒤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재부터 시작된 패스가 자말 무시알라에게 전달됐다. 무시알라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고민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뮌헨이 리드를 쥐었다. 기쁨은 계속되지 않았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뮌헨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호드리구를 막다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민재는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레알은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여유롭게 처리하며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4.05.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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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통한의 ACL 결승 좌절…승부차기 혈투 끝에 요코하마에 패배

그야말로 통한의 패배였다. 일본 원정길에 오른 울산 HD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져 아시아축구연맹(AFC)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30분 만에 세 골을 실점하며 무너지는 듯 보였다가 기어코 이를 극복했지만, 승부차기 혈투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요코하마에 2-3으로 져 1 2차전 합계 3-3으로 맞섰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져 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울산은 지난 20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세 대회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만에 세 골이나 실점하며 수비가 흔들린 데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서도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차기에선 마지막 키커 김민우의 실축이 나오면서 결국 쓰라린 패배와 결승 좌절을 맛봤다. 이번 대회 결승 대진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요코하마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결승은 5월 11일과 2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동경,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서는 마테우스와 이규성이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지난 1차전과 비교하면 고승범 대신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선 게 유일한 변화였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안정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치렀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던 요코하마는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울산은 흔들었다. 결국 전반 13분 울산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얀 마테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요코하마)에 빗맞고 흐른 공이 울산 수비 쪽으로 흘렀다. 김영권과 황석호가 서로 공을 미루는 사이 우에나카 아사히가 마무리했다.요코하마의 공세가 이어졌다. 10분도 채 안 돼 추가골이 나왔다. 마테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봤지만, 워낙 낮고 빠르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울산은 전반 30분 세 번째 골까지 실점하며 무너지는 듯 보였다. 수비진 측면에서 전반으로 보낸 패스가 끊긴 뒤 요코하마의 역습이 전개됐다.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우에나카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또 열었다. 전반 30분 만에 울산은 0-3으로 궁지에 몰렸다. 1·2차전 합계 1-3 열세였다.홍명보 감독은 빠른 교체로 변화를 줬다. 이규성을 빼고 보야니치를 투입했다. 교체 1분 만에 추격의 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동경의 코너킥을 마테우스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요코하마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 엄원상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울산 공격을 막으려던 가미지마 다쿠미가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보고 가미지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 속 페널티킥까지 얻은 울산은 보야니치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성공시켰다. 내리 세 골을 실점하고도, 기어코 1·2차전 합계 스코어를 3-3으로 만든 순간이었다. 수적 우위 속 후반을 맞이한 울산은 후반 1분 만에 역전골까지 터뜨리는 듯 보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설영우가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패스를 내줬고, 보야니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슈팅 과정에서 루빅손이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주심은 VAR 심판실과 오랜 교신을 거쳐 직접 화면을 확인한 뒤 득점을 취소했다.울산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의한 헤더로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VAR을 거쳐 요코하마의 득점도 취소됐다. 한 명 더 많은 울산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1·2차전 합계 3-3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22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루빅손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골이 터질 듯 아쉽게 터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23분엔 최근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주민규와 이동경을 빼고 마틴 아담과 이청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요코하마의 빈틈을 찾았다. 마테우스와 엄원상 대신 고승범과 김민우를 투입하며 측면과 중원에도 변화를 줬다.요코하마가 두텁게 수비벽을 쌓고, 울산이 방향을 가리지 않고 이를 뚫어내려 애쓰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40분엔 마틴 아담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고, 루빅손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민우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정규시간은 울산의 2-3 패배로 끝났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3-3 동점.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울산은 연장전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연장전반 5분엔 켈빈이 투입돼 측면 공격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연장후반엔 치명적인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조현우가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켈빈의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코너킥 이후 김민우가 골망을 흔든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두 팀의 120분 혈투는 1·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운명의 승부차기.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선축으로 나선 울산은 마틴 아담과 켈빈, 고승범, 이청용이 모두 성공시켰지만, 마지막 키커 김민우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요코하마 마지막 키커 에두아르두의 킥이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 경기는 울산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4.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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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혈투’ 레알, 맨시티에 설욕전 성공…챔스 4강 진출 ‘뮌헨과 빅뱅’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결승을 앞두고 맨시티에 져 고개를 숙였던 아쉬움도 1년 만에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와 3-3 난타전을 벌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맨시티와 120분 연장 승부를 벌이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차전 합계 4-4로 비긴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4강 진출팀을 결정했고,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4-3으로 이겼다.이번 4강 진출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4강에서 맨시티에 1·2차전 합계 1-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겨루게 될 상대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다.원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 찬 패스를 호드리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호드리구가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4-3 리드를 잡았다.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좀처럼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제레미 도쿠의 컷백 패스가 수비진에 막혀 굴절되자 더브라위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이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30분의 추가시간까지도 끝내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다. 결국 두 팀의 120분 혈투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67%로 더 높았고, 슈팅 수 역시 무려 33-8로 앞서고도 잔인한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승부차기에서 먼저 실축이 나온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선축으로 나선 맨시티 훌리안 알바레스가 성공시킨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2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 3번 키커 마테노 코바시치의 킥을 안드리 루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가 모두 쳐냈다.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모드리치의 실수 이후 2~5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다. 5번 키커로 나선 안토니오 뤼디거의 킥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4-3 승리.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히고, 레알 마드리드가 ‘별들의 전쟁’ 4강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4.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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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故 유상철 감독 함께 기억한 울산·요코하마 [IS 현장]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울산 HD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두 구단에서 모두 뛰며 레전드로 활약했던 고(故) 유상철 감독을 함께 기린 것이다. 울산 서포터스는 물론이고 원정길에 오른 일본 요코하마 팬들도 뜨거운 박수와 걸개로 하늘에서 보고 있을 유상철 감독을 다시 기억했다.17일 울산과 요코하마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이 열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안팎에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들로 마련됐다. 대회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운명의 4강전 무대지만, 울산과 요코하마 모두에서 뛰었던 유상철 감독이 연결고리가 됐다.경기 전부터 경기장 인근에서는 유상철 감독의 역사가 담긴 머플러, 티셔츠 등이 판매됐다. 울산 팬들뿐만 아니라 요코하마 팬들도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이었다. 또 헌신과 기억의 벽을 개방해 유상철 감독의 울산·요코하마 시절 유니폼이 전시되는 한편 요코하마 원정 팬들도 유 감독을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울산 선수들은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티셔츠와 머플러를 직접 착용한 채 경기장에 들어섰다. 경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울산·요코하마 시절 영상이 송출됐다. 요코하마 팬들을 위한 일본어 자막도 더해졌고, 요코하마 서포터스석에선 영상이 나오는 내내 유상철 감독을 위한 박수가 쏟아졌다. ‘포기하지 않는 영혼을 우리가 잇겠다’는 일본어와 함께 한글로 ‘유상철 형과 함께’가 적힌 걸개도 들어 보였다. 유상철 감독을 상징하는 숫자인 전반 6분이 되자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와 함께 1분간 박수 응원이 이어졌다. 울산 서포터스는 유상철 감독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통천과 함께 ‘푸른파도와 유비는 언제나 함께해’,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유상철과’, ‘유비의 심장은 멈추지 않는다’는 등 걸개도 들어 보였다. 울산 서포터스는 물론 요코하마 팬들도 응원을 멈추고 1분 내내 뜨거운 박수로 유상철 감독을 기억했다.고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94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9시즌을 울산에서 뛰며 두 번의 K리그 우승(1996·2005)과 리그컵 우승(1995·1998)을 이끌었다. 요코하마에서도 4시즌 동안 뛰며 두 차례 J리그 우승(2003·2004)을 이끌며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요코하마 서포터스는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투병을 할 때부터 일본 현지에서도 꾸준히 유 감독을 응원하는 걸개를 걸었을 정도였다.이처럼 유상철 감독과 인연이 깊은 두 구단의 맞대결인 만큼, 울산 구단은 AFC와 요코하마 구단에 협조를 구해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요코하마 구단과 서포터스도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더욱 값진 자리가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전 유상철 감독 추모 행사를 한다는 걸 들었다. 두 구단이 함께 하는 건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공교롭게도 중요한 자리(4강)에서 만나긴 했지만, 그런 세리머니를 함께 한 것에 대해 두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상철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서 대전시티즌과 울산대와,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시즌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잔류를 이끈 뒤 회복에 전념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6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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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더비에 안산-수원, 김천-부산 등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FC서울과 서울 이랜드 간 ‘서울 더비’에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 김천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 등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성사됐다.지난 1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3개 팀, K리그2 13개 팀 등 총 32개 팀이 격돌한 코리아컵 2라운드는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K4리그에 속한 전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 충남아산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큰 이변 없이 3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졌다는 평가다.수원 삼성은 서정원 감독의 아들 서동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K3리그(3부)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전남드래곤즈는 강릉시민축구단을, 경남FC는 파주시민축구단을 꺾는 등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충남아산을 제외한 12개 팀이 3라운드로 향했다. 이밖에 K3리그 3개 팀, K4리그 1개 팀도 기적을 이어갔다.1라운드에서 세미프로 K4리그 팀을 잡고 2라운드에 진출한 아마추어 K5리그 팀들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서울관악구벽산플레이어스는 김포FC를 상대로 후반 29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2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양산시어곡FC도 천안시티 원정에서 후반 28분까지 0-0으로 버텼지만 체력저하로 연이어 4골을 실점하며 0-4 패배로 코리아컵 도전을 마무리했다.나머지 K리그2와 K3리그, K4리그 간 대결은 모두 K리그2팀의 승리로 끝났다.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성남FC, 경남FC, 충북청주, 전남 드래곤즈는 무실점 승리로 3라운드에 올랐다. 수원과 부천FC도 나란히 홈에서 2-1 승리로 3라운드에 합류했다.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는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3년만에 '서울더비'를 치르게 됐다.K3리그 팀간 맞대결은 FC목포와 화성FC가 웃었다. FC목포는 창원FC 원정경기에서 김다원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화성은 지난해 K4리그 우승팀인 여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유일한 K3-K4 대결이었던 평택시티즌과 김해시청의 경기에서는 김해가 5-1로 크게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하는 코리아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경주한수원FC(K3) 0-1 안산그리너스(K2)대전코레일FC(K3) 1(3 PSO 5)1 서울이랜드(K2)벽산플레이어스FC(K5) 1-3 김포FC(K2)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창원FC(K3) 0-1 FC목포(K3)포천시민축구단(K3) 0-3 성남FC(K2)파주시민축구단(K3) 0-1 경남FC(K2)평택시티즌FC(K4) 1-5 김해시청축구단(K3)수원삼성블루윙즈(K2) 2-1 춘천시민축구단(K3)화성FC(K3) 2-0 여주FC(K3)천안시티(K2) 4-0 양산시어곡FC(K5)부천FC(K2) 2-1 부산교통공사(K3)충북청주(K2) 2-0 거제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1-0 강릉시민축구단(K3)부산아이파크(K2) 0(4PSO2)0 울산시민축구단(K3)▲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 (4월 17일, 왼쪽이 홈팀)안산그리너스(K2) : 수원삼성블루윙즈(K2)서울이랜드(K2) : FC서울(K1)강원FC(K1) : 화성FC(K3)김포FC(K2) : FC안양(K2)진주시민축구단(K4) : 대전하나시티즌(K1)제주유나이티드(K1) : 천안시티FC(K2)FC목포(K3) : 부천FC(K2)성남FC(K2) : 수원FC(K1)대구FC(K1) : 충북청주FC(K2)경남FC(K2) : 전남드래곤즈(K2)김해시청축구단(K3) : 인천유나이티드(K1)김천상무(K1) : 부산아이파크(K2)김명석 기자 2024.03.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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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굴욕 무승부'…월드컵 2차예선 탈락 위기 더 커졌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 원정길에서 굴욕적인 무승부에 그쳤다.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도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것이다. 향후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월드컵 2차예선 관문을 통과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됐다. 중국의 2차 예선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최종전은 ‘한국 원정’이다.중국은 21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와 2-2로 비겼다. FIFA 랭킹은 중국이 88위, 싱가포르는 156위다. 싱가포르는 앞서 한국 원정에서 0-5로 대패한 뒤, 홈에서 태국에 1-3으로 졌던 팀이기도 하다. 그런 싱가포르에 중국은 발목을 잡힌 셈이다.출발은 좋았다. 전반 10분 만에 우레이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1분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추가골까지 기회까지 잡았지만 우레이가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우레이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은 중국의 2-0 리드. 싱가포르 원정길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기는 듯한 흐름이었다.그러나 중국은 후반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8분 파리스 람리에게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6분엔 동점골까지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게 화근이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중국 입장에선 뼈아픈 무승부가 됐다.이날 중국은 볼 점유율에서 57.8%로 싱가포르(42.2%)에 앞섰지만 오히려 슈팅 수에선 11-15로 열세였다. 유효 슈팅 수 역시 4-6이었다. 중국이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데다, 같은 날 2위 태국이 선두 한국과 비겨 승점 1을 얻는 이변이 나오면서 중국의 순위는 여전히 3위가 됐다. 만약 조 최약체 싱가포르를 이겼다면 중국은 승점 6(2승 1패)으로 한국(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제 중국은 오는 26일 싱가포르와 홈에서 격돌한 뒤, 6월엔 태국-한국(원정)으로 이어지는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싱가포르와 맞대결에서 이겨 승점 3을 쌓더라도, 6월에 있을 험난한 2연전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태국전 승리부터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무엇보다 예선 최종전이 한국 원정이라는 점이 중국 입장에선 치명적이다. 예선 흐름상 한국전 승패가 곧 중국의 2차 예선 통과 여부와 직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6월 월드컵 예선은 한국으로서도 새로운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홈 데뷔전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늘어나면서 월드컵 진출의 꿈을 키우던 중국축구에 또 다른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양새다.한편 B조의 일본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전반 2분에 터진 다나카 아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예선 3연승을 달린 일본은 승점 9(3승)로 2위 시리아(승점 4)와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예선 통과 가능성을 키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의 F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예선 첫 승(1무1패)을 신고했다. I조 호주도 레바논을 2-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고, E조 이란은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2 06:31
국가대표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발표…황선홍호 최상의 조 운명, 일본에 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아시아 예선은 다음 달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어 예선 최종 순위에 따른 조 편성만 우선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D조 편성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오는 7월 프랑스 파리 등 7개 도시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올림픽 본선은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은 이미 예선이 모두 끝나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 아시아는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최종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 1~3위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조 추첨 결과에 따르면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와 미국, 뉴질랜드와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속한다. B조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 우크라이나, 아시아 3위 팀이 한 조를 이룬다. 이어 C조에는 스페인과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아시아 2위 팀이, D조에는 파라과이와 말리, 이스라엘, 그리고 아시아 1위 팀이 각각 속한다.각 조에 배정된 아시아 순위 1~3위는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이 확정된 팀들 가운데 지난 도쿄 올림픽 성적을 반영해 결정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이 4위,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AFC U-23 아시안컵을 통해 올림픽 본선 직행에 성공한 상위 3개 팀들의 도쿄올림픽 성적을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AFC U-23 아시안컵 최종 순위(1~3위)와 별개로 한국과 일본이 모두 올림픽 본선 직행에 성공하면, 지난 도쿄 올림픽 성적이 더 좋은 일본이 아시아 1위 자격으로 D조에 속하고 한국은 아시아 2위 자격으로 C조로 향한다. 일본이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 한국이 대신 아시아 1위 자격으로 D조에 속한다.아무래도 최상의 조는 D조다. D조의 파라과이, 말리는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팀이고 이스라엘도 4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반대로 한국이 C조로 향하면 스페인, 이집트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조별리그에서 겨뤄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이 최종예선 4위에 머물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향하면 기니를 꺾고 본선에 오르더라도 개최국 프랑스와 미국 등이 속한 A조로 향하게 된다.황선홍호는 다음 달 중순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조별리그에선 B조에 속해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대회 8강에 오르고,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1위 또는 2위 팀과 겨룬다.대회 4강에는 올라야 최소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하고,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거쳐 대회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축구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A조 :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아시아 최종예선 4위 또는 기니(PO)- B조 :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 아시아 3위- C조 :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아시아 2위- D조 :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 아시아 1위*아시아 예선은 4월 AFC U-23 아시안컵김명석 기자 2024.03.21 10:16
스포츠일반

'새로운 100년' 맞는 한국 럭비, '럭비 성지'에서 새 시즌 포문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가 오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12일간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경산생활체육공원럭비구장(송화럭비구장)에서 ‘2024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춘계럭비리그전은 1971년 첫 개최된 이후 54년간 단일대회로, 가장 많은 럭비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대회이자 미래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서 자리잡았다.올 시즌을 여는 첫 국내대회인 이번 대회는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럭비협회와 경산시럭비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경기가 펼쳐지는 경산송화럭비구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고(故) 송화 박진희 전 케이케이(경북광유) 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그의 삼녀 박윤경 현 케이케이 대표가 건립한 국내 첫 럭비전용구장이다. 경산 지역을 비롯한 한국 럭비의 발전을 이끈 ‘럭비의 성지’로 불린다.이번 대회에는 15세이하부 9팀(12인제), 18세이하부 13개팀(15인제), 대학부 3개팀(15인제) 총 25개팀이 참가해 각 부문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8세이하부 우승팀은 오는 8월 열리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으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15세이하부 9개팀(△경산중 △남성중 △대서중 △부평중 △배재중 △일산동중 △연수중 △청주남중 △평리중)은 총 3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며, 각 조 2위까지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6강 토너먼트에선 예선전 각 조 1위를 기록한 세 팀 가운데 두 팀이 부전승으로 준결승(4강)에 오르며, 나머지 조 1위팀과 각 조 2위팀이 승부를 겨뤄 마지막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이후 준결승전, 결승전을 거쳐 우승팀을 확정짓는다. 18세이하부는 13개팀(△경산고 △대구상원고 △명석고 △배재고 △부산체고 △부천북고 △사대부고 △이리공고 △인천기공 △양정고 △전남고 △천안오성고 △충북고)이 4개조로 나눠 각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후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이 우승컵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3개팀이 참가한 대학부(△경희대 △단국대 △연세대)는 한 조로 구성돼 풀리그 승점제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첫 해인 2024년의 첫 번째 대회다. 한국 럭비의 성지이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상징적인 장소인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배 럭비인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경산의 송화럭비구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럭비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상호 간의 존중을 통해 럭비인들이 지켜야할 본질인 럭비정신과 교육적 가치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존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이번 대회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을 향한 여정에 특별한 의미가 되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 추운 겨울 동계훈련으로 땀 흘리며 갈고 닦은 기량을 봄에 피어나는 꽃망울같이 마음껏 꽃피우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신 주최, 주관, 후원 단체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은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윤승재 기자 2024.03.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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